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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김현수 아들은 LG 복덩이”

출산 휴가 중 돌아온 LG 트윈스의 베테랑 김현수(33)가 이틀 연속 팀 승리에 앞장섰다.김현수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나서 기선을 제압하는 적시타를 쳤다.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만루에서 KIA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김현수의 활약 덕분에 LG는 8-1로 이겼다. 다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9회 초 김지찬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5-4로 꺾어 LG는 0.5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를 9-2로 꺾은 선두 KT 위즈와 승차(3.5경기)도 그대로였다.김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도 3년째 주장을 맡기로 했다. ‘예비 FA’는 대부분 주장 자리를 기피한다. 개인 성적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시기라서 그렇다. 김현수는 신임 류지현 LG 감독의 권유를 뿌리치지 않고, 만만치 않은 부담을 다시 떠안았다. 27년 만의 LG 우승에 전력을 쏟겠다는 목표 때문이었다.첫아들을 얻는 경사에도 팀을 걱정했다. 김현수 부부는 당초 수술을 통한 7일 출산을 계획했다. 팀 경기 일정에 최대한 지장 없는 날짜를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아내의 진통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찾아왔다. 결국 예정일보다 사흘 빠른 지난 4일 아이를 품에 안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 경조사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선수들은 자녀 출생 시 출산 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선수가 이 제도를 통해 가족과 값진 시간을 함께했다. 김현수는 그 권리를 자진해서 포기했다. 출산 다음 날 경기(5일)만 결장하고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왔다.이유가 있다. LG는 6일 SSG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KT를 추격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삼성과 엎치락뒤치락 2위 싸움을 하는 상황이었다. 중요할 때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데, 간판타자 김현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게 뻔했다.LG 구단이 김현수에게 “휴가를 가지 말고 계속 경기에 나와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현수는 결국 스스로 결단했다. 남은 출산 휴가 나흘을 신청하지 않고 잠실로 돌아와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김현수는 LG가 4-1로 승리한 1차전에서 1-1 균형을 깬 역전 결승포(시즌 15호)를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의 득남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김현수의 아들이 LG의 승리를 부르는 복덩이인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김현수는 득남 후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는 지금 위태롭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부상을 털고 6일 복귀해 2이닝을 소화했지만, 아직 100%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우승을 노리고 야심 차게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감을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주장 김현수는 LG의 투지를 지탱하는 큰 기둥이다. 잠실 라이벌팀 두산 베어스에서 전성기 10년을 보낸 김현수는 4년 몸담은 LG 타선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이제 김현수가 없는 LG 타선은 상상하기 어렵다. 벌써 “시즌 종료 후 LG가 FA 장기 계약을 통해 김현수를 은퇴할 때까지 붙잡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한 LG에서 김현수는 우승을 간절하게 꿈꾼다. 올가을 LG의 대권 도전에 그는 누구보다 ‘진심’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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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결승포' LG, SSG와 더블헤더 1차전 역전승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LG가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역전승해 한숨을 돌렸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DH 1차전에서 베테랑 타자 김현수의 역전 결승홈런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LG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36일 만의 복귀전에서 행운의 시즌 9승(2패)을 수확했다. LG는 0-1로 뒤진 4회 말 베테랑 타자 서건창의 솔로포(시즌 6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SSG 선발 이태양의 3구째 직구(시속 143㎞)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회 말에는 김현수가 시즌 15호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태양의 4구째 직구(시속 143㎞)를 공략해 우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4일 첫 아이의 아빠가 된 김현수의 득남 자축포였다. 김현수의 한 방으로 리드를 가져온 LG는 6회 말 2사 1루에서 이영빈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이상호의 우전 적시타가 잇따라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등 근육 부상을 털고 복귀한 수아레즈는 0-1로 뒤진 4회 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8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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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 김현수, DH 1차전 역전포로 기분 좋은 자축

LG 간판 타자 김현수(33)가 득남을 자축하는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볼카운트 1B-2S에서 SSG 선발 이태양의 4구째 직구(시속 143㎞)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첫 아들을 얻어 아버지가 됐다. 5일 SSG전에는 아내 간호를 위해 결장했지만, 남은 출산 휴가를 포기하고 6일 더블헤더 1차전에 정상 출전했다. 순위 싸움 중인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김현수는 경사를 기념하듯 값진 역전포를 쏘아올려 제 몫을 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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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아내 출산으로 5일 결장…돋보인 책임감

LG 김현수(33)가 아내의 첫째 득남으로 5일 잠실 SSG전에 결장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현수가 아내의 출산 때 보호자를 맡아, 오늘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당초 아내의 출산에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류지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김현수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9일 오전이었다. 이 경우 김현수는 9일 오후 KTX를 이용해 광주 원정(KIA전)에 나설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에게 예정보다 일찍 진통이 찾아와 김현수가 보호자로 함께 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PCR 검사를 진행해야 아내의 보호자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예정보다 이른 출산으로 장모님을 대신해 김현수가 임시로 보호자를 맡게 됐다"며 "김현수는 주장이니까 하루도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려고 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갖더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번에 첫째 아들을 얻었다. 구단에 따르면 6일부터는 정상 출전 예정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이영빈(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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